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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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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란원 겨울 소식입니다~ ^^
정은영
1411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애란원 소식지를 전해드려요~.
해서 오늘은 편지 전문을 열심히 옮겨드립니다.
따뜻한 차 한잔 하시면서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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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누리 후원자님께.

아니, 벌써!!
하지 않으셨어요? ㅎㅎㅎ
어느새 12월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만큼 몸은 쇠약해져도, 마음은 더 가볍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삶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 발간한 저서 '인생수업'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고 충고합니다.
머지않아 죽음 앞에 서면, 과연 어떤 자세로 그를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두려움 없이,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쏟아지는 일 속에서 정말 쉼을 가질 수 있을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 일을 잠시 떠났습니다. 평소에 힘든 여행을 할까 했으나, 먼저 지친 심신을 돌보기로 하고, 강원도 대둔산 해발 800m 고지, 조용한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산길을 3시간을 걸어도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곳, 아름다운 단풍과 억새풀 숲속에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파란 하늘아래, 흐르는 계곡 물가에 하염없이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밤하늘 별자리가 그토록 빛나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떠날 때는 생각도 많았지만 그러나 자연에 물 흐르듯 저를 맡기고 그저 자연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애란원 자매들의 이야기가 만약 드라마로 구성되면 시청자들이 '정말 꼬기도 어지간히 꼬네..' 할 일들이 연속하는 애란원을 모처럼 벗어났으니, 자연속에서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사는 경험이 온유하게 살아가는 훈련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느 순간 서서히 메마른 정서가 회복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를 갔습니다. 50~60년대 한국처럼, 가난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신발을 신은 어린이를 볼 수 없었고, 학교 대신 오전에는 쓰레기더미를 뒤져 재활용품을 모으고 오후에는 한국말을 배워 '아줌마, 이뻐요' '사모님, 1달라만..' 하고 관광객들에게 구걸하거나 물건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맨발의 아이들을 바라보니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았습니다.

험악했던 캄보디아의 역사를 듣는데 옛날 일이 생각났습니다. 92년, 한 분이 옷감을 한 트럭 기증하셨습니다. 당시 애란원에 홈패션 수업이 있어 자매들이 원피스등을 만들고 기뻐했는데, 지하가 습하여 상할 것 같아 원생, 직원, 봉사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저도 가지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갑자기 마음이 심히 불편해졌습니다. 질문하는 저에게 하나님은 저의 탐심을 지적하시며 '탐심은 곧 우상숭배'라셨습니다. 억울했지만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기 때문에 도로 갖다놓았고, 그리고 잊었습니다.

앙코르 왓트에서 왕들이 권력유지를 위해 신화를 창조하고 거대한 신전을 세우고 제사 전 목욕을 위해 신전 탑 20톤 짜리 목욕탕을 채우기 위해 물지개를 지고 75도 경사진 위험하고 높은 계단을 수없이 오르내렸을 백성들이 상상되면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왜 탐심이 우상숭배라고 하셨는지 비로소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저를 애란원으로 보내셨는지..
택하실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유독 부족한 저를 불러주셨는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후원자님께서 한 해 동안 애란원 곁에서 후원해 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후원이 있었기에 애란원이 지금까지 자매들의 자립을 위한 사업들을 개발 실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여성가족부에 의해 이루어진 전국 여성복지시설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과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인함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오신 이 계절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후원자님께 가득하시기를 기도하며 새해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애란원장 한상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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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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